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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 더 퍼지(2013): 어설픈 방종

몰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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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지 시놉시스

미래의 미국, 2022년. 이곳은 실업률과 범죄율이 언제나 항상 1% 이하로 유지되고 있으며, 경제는 계속해서 번창하는 낙원이 되었습니다. 그 비결은 매년 한 번 찾아오는 공포의 날인 '숙청의 날(The Purge)' 때문입니다. 숙청의 날에는 경찰, 소방서를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이 업무를 중단하고 모든 범죄가 허용됩니다.

이 세계에서의 미국은 2010년대 후반부터 '새로운 건국의 아버지들'이라 불리는 전체주의와 경찰국가주의로 이뤄진 정부에 의해 통치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는 사라지고, 숙청의 날은 그들의 체제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비록 이 공포의 날은 단 하루에만 제한되어 있지만, 그것이 바로 나치 독일, 일본 제국, 북한, 다에시 등 역사상 최악의 체제들을 혼합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들은 가난한 계층이나 사회적으로 약한 이들을 합법적으로 제거하고, 부자들과 백인들만을 위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복지를 거부하며 인종차별주의까지 펼치는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사실, 퍼지 시스템 자체도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빈곤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제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임스 샌딘(에단 호크 분)과 그의 가족은 숙청의 날을 견뎌내기 위해 가정용 보안 장비를 팔아 부를 모으고 있습니다. 숙청의 날이 다가오자, 그들은 자신들의 보안 시스템을 가동시켜 집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은신처를 찾지 못한 한 남자를 제임스의 아들이 발견하고 집으로 들여보냅니다. 그리고 그를 추적하는 자들이 제임스의 집을 습격하기 시작하는데...

평가

영화 "더 퍼지(The Purge)"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된 미래의 미국을 배경으로 범죄를 합법화한 한 해의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공포를 선사하며,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그의 비범한 설정입니다. 2022년의 미국은 범죄가 허용되는 하루인 '숙청의 날'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이로 인해 범죄율이 하루 동안 급증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안 시스템을 활용하는 가족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설정은 과감하면서도 현실적인 요소를 담고 있으며, 시청자들에게 독특한 시각을 제공합니다.

강렬한 연출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영화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전체 주요 사건이 집 안에서 펼쳐지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극적인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독 제임스 드모나코는 긴박한 상황을 조화롭게 전달하면서도 전반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을 통해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며 관객의 심리적인 공포감을 자극합니다.

영화의 주제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사고를 유발합니다. 숙청의 날을 통해 범죄를 합법화한 이상한 사회의 모습은 현실과는 거리가 있지만, 영화 속 인물들의 선택과 행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영화는 개인의 이기심과 희생, 도덕적 딜레마 등을 탐구하면서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이야기에 큰 기여를 합니다. 주인공 제임스 샌딘 역을 맡은 에단 호크는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습니다. 그 외 주요 인물들의 연기도 훌륭하며, 각자의 역할에 적합한 분장과 표정 연출을 통해 이야기에 더욱 깊이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설정과 전개가 너무 독창적이고 집중적이라서 전반적으로 세부적인 설명과 배경에 대한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또한, 일부 캐릭터들의 행동이 예측 가능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이 있어 전체적인 완성도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더 퍼지"는 독특한 설정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사회적 문제와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강렬한 연출과 훌륭한 연기력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설정과 배경에 대한 부족함이 있지만, 영화의 독특한 분위기와 메시지는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더 퍼지"는 스릴러와 사회적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권장할 만한 작품입니다.

여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만한 주제로 나온 영화. 그러나 보는 내내 아쉽다라는 생각이 머리를 뒤덮어서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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